종이책 ₩12,000
전자책 ₩8,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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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지구상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노동의 66퍼센트를 수행하지만 전체 수익의 10퍼센트를 얻으며, 전체 자산의 1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 일하는 여성의 절반이 넘는 54.5퍼센트가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60세 이상 여성 1인가구의 80퍼센트가 월에 100만 원 이하를 번다.
여성은 많이 일하고, 적게 번다. 세계적으로 여성은 가난에 시달리며, 여성의 노동은 가치 절하된다. 하지만 수많은 통계가 극심한 불평등을 수치로 나타내고 있음에도, 성별임금격차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 “여성이 적게 받는 것은 능력이 부족하고 야망이 없어 중요한 일을 맡지 못해서일 뿐, 성차별 때문이 아니다” 라는 말을 듣기 때문이다. 여성 CEO, 여성 장관, 여성 총리를 가리키며 누군가는 말한다. “저들을 봐라. 능력만 있으면 이제 여성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이 말들에는 얼마큼의 진실과 얼마큼의 함정이 있을까?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는, 성차별 때문에 여성이 얻지 못하게 되는 ‘돈’ 이야기다. 성차별적 제도, 관습, 인식은 여성을 죽이고 때리고 모욕하고 무시할 뿐 아니라, 여성을 가난에 빠뜨린다. 돈은 중요하며, 삶의 질 나아가 생존 자체를 좌우한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단지 여성이기 때문에 잃어버린 돈이대체 얼마일까. 이것을 가늠해보는 일이 가능할까? 이 책은 여러 수입 형태 중 ‘임금’에 집중해 이크기를 헤아려보고자 한다. “여성이 더 받았어야 하는 임금의 액수를 구하시오.” 책은 이 불완전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잃어버린 임금을 찾는 방법은 소지품을 잃어버렸을 때와 같다. 지나온 길을 되짚어가며 당시의 상황을 복기하는 것이다. 승진의 문턱에서, 임금 협상에서, 취업 경쟁에서, 진로 결정에서, 진학과 성장 과정에서 여성은 무엇을 얼마나 잃어왔을까? 당장 해답이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끈질기게 질문을던지고 이에 관해 말해야 한다. 이 질문과 말들이, 더 이상 여성이기에 임금을 잃지 않아도 되는 현실을 불러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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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 통번역을 전공했고 현재 문화인류학을 공부 중이다. 무엇이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고, 그것을 내가 오롯이 원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원한 적 없는 삶을 살지 않으려다 보니 페미니스트가 되어버렸다.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일상회화 매뉴얼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에 이어, 우리 사회의 동시대 페미니스트를 위한 워크북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 외롭지 않은 페미니즘』을 펴냈다. 좋아하는 말은 ‘삶은 무릇 축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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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 통번역을 전공했고 현재 문화인류학을 공부 중이다. 무엇이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고, 그것을 내가 오롯이 원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원한 적 없는 삶을 살지 않으려다 보니 페미니스트가 되어버렸다.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일상회화 매뉴얼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에 이어, 우리 사회의 동시대 페미니스트를 위한 워크북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 외롭지 않은 페미니즘』을 펴냈다. 좋아하는 말은 ‘삶은 무릇 축제여야 한다’.
불어 통번역을 전공했고 현재 문화인류학을 공부 중이다. 무엇이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고, 그것을 내가 오롯이 원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원한 적 없는 삶을 살지 않으려다 보니 페미니스트가 되어버렸다.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일상회화 매뉴얼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에 이어, 우리 사회의 동시대 페미니스트를 위한 워크북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 외롭지 않은 페미니즘』을 펴냈다. 좋아하는 말은 ‘삶은 무릇 축제여야 한다’.
불어 통번역을 전공했고 현재 문화인류학을 공부 중이다. 무엇이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고, 그것을 내가 오롯이 원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원한 적 없는 삶을 살지 않으려다 보니 페미니스트가 되어버렸다.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일상회화 매뉴얼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에 이어, 우리 사회의 동시대 페미니스트를 위한 워크북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 외롭지 않은 페미니즘』을 펴냈다. 좋아하는 말은 ‘삶은 무릇 축제여야 한다’.